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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토큰 NFT코인 이해해보기

코인으로 재테크 2022. 4. 12. 09:05

디지털 자산인가, 합의된 '환각'인가?

2021년 들어 세간의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경제용어를들라면, 단연 NFT를 꼽겠다. NFT 열풍이 그야말로 거세다. 블록체인암호화 기술로 토큰(표식)을 부여해 보호함으로써 결코 대체할 수 없는디지털 자산을 가리켜 NFT라고 한다. 각 토큰이 고유의 값을 지닌 데다가, 그 상품에 대한 정보가 담긴 메타 데이터와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타임 스탬프까지 합쳐져 있어서, 세상에 유일하고 완전 대체불가능!NFT는 주로 SuperRare(슈퍼레어), OpenSea(오픈시), Nifty Gateway (니프티게이트웨이)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거래되며, 결제는 주로 암호화폐 이더리움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유형이냐, 무형이냐를 따지지 않는 MZ세대를 향한 호소력이 크다.


한평생 만날 일이 없을 영어 단어 fungible을 불러낸 NFT는 처음엔장난처럼 인터넷 밈이나 팬아트 등에 쓰이다가, 2016년 가상화폐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제대로 확산했다. 특히 비트코인 값이 폭등한 2017년 가상화폐 시장의 자금이 NFT로 흘러들면서 NFT 창작물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의 NFT 붐으로 이어졌다. NFT 미술작품만도 2021년 3월 중 3억7,193만 달러어치가 거래될 정도로 폭증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데다 누가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NFT는 디지털 예술계의 골칫거리였던 저작권 등을 해결해줄 기술로 평가받는다. 요즘 한창 떠오르는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토큰이 뭐야?

블록체인은 발행과 거래를 기록한 디지털 장부를 수십만 개로 분산시키고, 이 장부가 사슬(체인)처럼 줄줄이 엮여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컴퓨터에 그 대가로 주는 것이 암호화된 토큰(token)이다. 토큰을 화폐로 쓰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 되고, 공인증명서처럼 활용해 다른 파일과 연결하면 NFT가 된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화한 NFT 자산은 아무리'원본'이라 불러도 결국 컴퓨터 속의 데이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NFT 자산을 합의된 환각 (consensual hallucination)'이라고 깎아내리는 매체도 있다. 또 NFT 작품의 인기가 애당초 과대평가가 됐다는 시각도 있다. NFT를 향한 열풍이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면 NFT 자산의 가치는 순식간에 곤두박질할 거라는 견해다. 짧은 기간에 큰돈이 유입되면서 가격에 거품이 생긴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뿐인가, 온라인에 개방된 NFT 자산의 이미지 사용 등,저작권 문제도 아직은 모호하다.경매업체 크리스티에서 일했던 전직 경매사는 이렇게 물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예술작품을 구매한다는 문화라니, 도대체 말이 된INFT 아티스트 비플의 연작 '매일 첫 5,000일'의 일부를 이루는 「The First Emoji (첫 번째 이모콘)다는 건가?” 아무런 가치도 없는데돈을 받고 팔 수 있는 자산을 발명해내고 있는 NFT 판매자들, 전문가들이 그들을 사기꾼이라 부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