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이란 값이란 뜻으로 '가치'의 그레이드란 의미,즉 가치' 의 크고 작음을 뜻한다. 먼저 가격이란 물건을 사는 입장인 매도자 측에서 보면 상품을 손에 넣기 위해 제공해야 하는대가를 말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그 대가로서 사용되는 돈의액수이다.
상점 등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상품을 들고 나온다면 그것은명백한 범죄행위다. 합법적으로 상품을 손에 넣고 싶다면 그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합의하거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합의,동의의 조건이 매도자가 요구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가격의 개념은 교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가격이라고 하면 상품 등을 구입할 때 지불하는 화폐의 수량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가격은 상품간의 교환비율을 뜻한다.

그럼, 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조건이 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A라는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도 B라는 물건이 필요할 수 있다. 매도자에게는 자신이 팔고 있는 상품과는 별도로 얻어야 할 것이 있으며,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물건을 판매하는 매도자라도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 물건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매수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물건을 팔고자 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호의존, 상호제약이란 관계에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가격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성격, 바꿔 말하면 두 가지 얼굴이 따라다닌다.
첫째, 지불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격은 물건을 손에 넣는 비용이다. 둘째, 받는 사람에게 있어 가격은 소득에 해당한다. 비용이라면 낮게 사용되는 게 바람직하고 소득이라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게 일반적인 이치다.
이러한 심리 때문에 하나의 똑같은 물건 가격을 둘러싸고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이해가 대립한다.
그럼 가격은 둘 사이에서 대립만을 만들어낼까? 그렇지는 않다. 생산성을 높여서 비용을 낮추거나, 값을 낮춰 많이 파는 박리다매 단위당의 이익률은 낮아도 이익에 수는 커진다 를 취하는 등 양자의 이해를 조정할 메커니즘도 또한 경제 속에 상존한다.
단, 가격은 그 사회의 법률, 관습, 제도 등에 의해 소유와 교환이 허용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존재한다. 상품 간에 일어나는 교환은 그 가격에 따라서 특정한 비율로 이뤄진다.
가격 메커니즘은 일반적으로 프라이스메커니즘(price mechanism)또는 시장메커니즘이라고도 부른다.
물건을 팔고자 하는 사람과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거래하는 곳이 시장이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거래가 이뤄지는가는 상품시장 (실물시장)에서는 가격, 자금시장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 결과 금리가 상승하면 팔고자 하는 사람은 늘어서 공급은늘어나는 반면 사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때보다 높아진 가격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요가 너무 위축되고, 공급이 과잉되면 반대로 가격과 금리는 낮아진다. 이러한 가격이나 금리를 매개로 해서 탄력적인 움직임으로 수급이 유연하게 조정되는 구조를 시장 메커니즘이라 부른다. 이 메커니즘 (기구, 구조, 작용 방법)의 작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현대사회에서 경제학상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다. 또한 그것은 정치적인 대립과도 관련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그 작용을 마치 마법의 지팡이라도 되는 것처럼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경제 문제는 가격메커니즘에 맡겨 놓으면 저절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자연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정부 (지자체도 포함) 가가하는 규제라고 본다. 따라서 그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시장의자유에 맡기라' 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논객이 밀턴 프리드먼이다. 그는 선택의 자유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쓰고있다. 가격체계는 너무나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그것이 저해되고 폐해가 나올 때까지 깨닫지 못한다.
저해된 예로는 1974년 OPEC이 미국으로의 원유수출금지를결정했을 때, 1979년 봄부터 이란혁명이 발발했을 때 석유를 사기 위한 긴 행렬이 늘어선 경우를 예로 들고 있다. 또한 이라크의 2003년 전쟁 이후 정정불안과 2011년 2월 발생한 리비아 사태는 원유의 고공행진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단 하나 가격메커니즘이 그 기능을 할 수 없도록 한 입법이 행정당국에 의해 집행되었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격메커니즘이란 가격이 오르고 내림으로써 수요량과 공급량을 일치시키는 작용을 말한다. 개개의 주체는 시장에 나와 있는 가격을 보고 살지 안 살지를, 팔지 안 팔지를 판단한다. 물건을 사거나 팔고자 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의 판단이 강한가에 의해 가격은 움직이고 그것을 보고 또 매도자와 매수자의 판단이 수정되어 움직인다. 이러한 가격의 움직임을 통해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해 간다. 이것을 가격메커니즘이라고 하는데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가격의 변동을 매개로 하는 수급일치 달성의 메커니즘' 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에서 하는 계획경제는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기 위해 개개인의 수요를 무시하고 할당하거나 공급 측의 창의성을 박탈하게 된다.
반면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에서의 가격메커니즘은 사는 측과 파는 측, 쌍방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그러나 그것에 의해 수급이 일치하는 것은 사고 싶지만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다' 고 단념하거나 '돈이 되지 않으니까 팔 수 없다'고 단념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격메커니즘에 의한 수급의 균형이란 원념과 단념의 균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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