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

저울질하면서 판단하는 경제균형 · 경제순환

코인으로 재테크 2022. 3. 28. 13:20


경제활동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행위이다. 예를 들면 상품이 팔리기 위해서는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판매액수와 구매액수는 일치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경제행동을 나타내는 경제량 중에서 서로 균형이이뤄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있는데 이를 '밸런스 항목 이라고한다.

그 항목이 딱 알맞은 양이면 밸런스가 맞았다고 하고 불균형이되면 '인밸런스' 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는 이를 '언밸런스' 라고불렀으나 최근에는 인밸런스라는 용어가 일반적이다.) 밸런스 항목을 나눠보면 국제평균과 국내평균으로 구분할 수있다. 국제평균이란 큰 폭의 흑자나 적자 없이 균형을 이뤄 국제수지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무역수지와 자본수지 등이 있는데 그 각각이 균형을 이루거나 각각 불균형이지만 국제수지 전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경우, 모두 불균형 등의 가정이 있을 수 있다.



국내평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수급일치, 노동력의 수급일치, 정부부문 수지의 일치, 이렇게 세 가지이다. 이를 다른 시각에서 보면 물가, 임금, 이윤 등 항목에서 서로 조화를 이뤄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제균형과 국내균형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만약 어느 한쪽이 인밸런스하다면 다른 쪽에서 이를 책임질 수밖에 없다. 서로간의 관계는 부문 간 수지밸런스로 알 수 있다. 경제를 민간, 정부, 대외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 경제균형이다.

경제순환은 단어 그대로의 뜻을 보면 '경제에서의 신진대사를 의미한다. 생산된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눠지거나 합쳐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생산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가에 따라 다음에 어떤 생산이 가능한지가 결정된다.



즉, 경제순환이란 기업이 노동을 대가로 지불한 임금을 받은 가정에서는 기업이 생산한 물건을 사고 물건을 사는 데 지불한 돈은 다시 기업으로 들어가 기업이 생산에 필요한 물건을 다시 사거나 개인에게 임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이번에 생산된 만큼 동일한 규모의 생산을 다음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일례로 쌀알이 10알 있는데 이 쌀알을 뿌렸을 때 500 킬로그램을 수확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만일 수확한 쌀을 전부 먹거나 팔게 되면 다음 생산을 위한 볍씨가 없어져 버린다.

이와 같이 생산물 중에는 다음에 단순재생산을 하기 위해 소비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초과하는 부분은 소비의 확대 또는 생산의 확대에도 충당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부분으로 생산물이 나눠지는 것이 순환의 시작이다.

가계와 기업만 존재하는 단순모형에서 가계는 생산요소를 공급하여 얻는 소득으로 생산물을 구입하고 기업은 생산물 판매를 통해 얻은 수입으로 생산요소를 구입한다. 이러한 경제의 순환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일정기간 동안의 이러한 흐름에서 소비와 투자를 측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모형에 정부와 외국이라는 경제주체를 추가하면 경제순환을 통해 일정기간 동안 이뤄지는 소비와 저축, 투자와 무역수지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소득을 측정할 수 있다.

경제순환이 원하는 방향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3가지 기본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 가계가 필요하다. 가계는 생산된 상품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요소의 공급자이다. 쉽게 말해서 물건을 사는 존재면서 공장이나 회사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두 번째, 기업은 가계의 노동력을 적절히 결합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생산한다. 세 번째, 정부는 가계와 기업 사이의 거래행위에 대해 조세를 부과함으로써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재화나 서비스구입에 사용하거나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의 세 가지 경제주체가 조화를 이룰 때 돈이 돌고 돌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과정을 경제순환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경제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가계는 임금을 받을 수 없어 생산물을 구입할 수 없고 기업은 들어오는 돈이 없으므로 제품을 생산하지도 못하고 투자도 할 수 없고, 가계에 임금도 지불할 수 없게 된다.

심한 경우 기업은 부도를 내 도산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 기업에 고용되어 있던 가계의 구성원들은 단순히 임금을 받지 못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일자리를 잃게 된다.

정부 또한 가정경제의 어려움으로 세금이 걷히지 않으므로 국민들에게 서비스 국방, 기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경제순환은 사람의 몸속을 도는 피와 같아 어느 한 곳이 막히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IMF 때 국가와 국민 전체의 어려움으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을 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돈이 돌지 않아서이다.

돈이 돈다는 것은 경제순환과 동일한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제순환은 한 국가의 존망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