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

Mz세대와 리셀테크 열풍

코인으로 재테크 2022. 4. 13. 09:10

MZ세대가 열광하는 되팔기 재테크

설명이 별로 필요 없다. 되파는 재테크 기술'을 가리키는 용어다. 요즈음 MZ세대를 위시한 젊은 층이 열광하는 기법으로서, 값비싼 명품이나 한정판으로 나온 희귀 상품을 구매했다가 다시 팔아 수익을 남기는 방법이다. 리셀테크가 이렇듯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그 대상이 될만한 명품이나 희귀 제품은 워낙 비싸서 젊은이들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소위 '조각투자'라는 이름 아래 적은 금액으로도 리셀테크를 구현하도록 돕는 펀드까지 눈에 띈다.


어떤 스타트업이 2021년 4월에 론칭한 '피스(Piece)'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이 최초로 펀딩에 돌입한 포트폴리오는 시작한 지 30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소 10만 원이라는 적은돈으로도 희귀성이 높은 한정판이나 명품(의 일부)에 수월하게 투자할수 있는 조각투자 플랫폼이 등장한 것이다. 베테랑급 명품 감정사와 구매 전문가까지 동원해서 투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피스의 펀드 운용은 미리 구매해놓은 명품을 온라인으로 '리셀' 하고, 여기서 생긴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구조다. 처음 시도한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은 6개월 기준 25% 수준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정도의 투자 대상이라면, 여윳돈이 많지 않은 MZ 세대가 열광할 만하지 않은가.



명품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현물이니까 누구나 가치 변화를 알 수 있고 주식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어쨌거나 소소한 금액을 투자할 마땅한 상품이 없던 터에 리셀테크를 기반으로 한 조각투자가 인기를 끌자, 공동 구매와 공동 소유를 표방하는 다른 창의적인 플랫폼들도 많이 생겨나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고액 자산가가 아니면 소유하기 힘든 고가의 미술품이나 각종 저작권 같은 것을 공동으로 사서 공동으로 소유하고 수익이 생기면 나누는 구조다.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는 최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그 저작권에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에게 1,000% 가까운 경이로운 수익률을 안겨주었다. 또 서울옥션블루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이지만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스니커즈 같은 것도 공동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